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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연구소

부부간 소통: '툭 던져 놓는 대화'의 지혜, 말의 운동력

by 오라클리나 2025. 10.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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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주제: 배우자의 말을 '영혼의 양식'으로 흡수하고 판단하지 않으며, 하고 싶은 말은 '툭 던져 놓고' 기다리는 자세.


부부간 소통 시나리오: '툭 던져 놓는 대화'의 지혜 

등장인물

  • 남편 (민준, 40대 초반): 회사 일로 지쳐 있고, 아내의 말을 종종 '쓸데없는 소리'로 단정 짓는 경향이 있었음.
  • 아내 (서연, 40대 초반): 말을 막히면 '갑갑증'을 느끼며 최근 남편과의 소통 부재로 힘들어함.

배경

금요일 저녁, 퇴근 후 저녁 식사 후 거실. (총 15분 분량)


1. 문제 제기: 막힌 대화의 갑갑함 (0:00 - 3:00)

(0:00)

서연: (한숨 쉬며) 여보, 나 요즘 진짜 답답해.

민준: (스마트폰을 보며 건성으로) 왜? 또 회사에서 뭐 일 있었어?

 

서연: 아니, 당신과의 대화. 내가 무슨 말을 하면 당신은 꼭... 중간에 딱 잘라버리거나, '그래서 결론이 뭐야?' 하잖아.

민준: (폰을 내려놓으며) 아니, 그게 아니라. 당신이 너무 TMI(Too Much Information)야. 효율적으로 말해 줘야 내가 빨리 듣고 쉬지. 나도 하루 종일 시달렸잖아.

 

서연: (억울한 듯) (강조: 영혼의 생산품) 내 말은 그냥 내가 오늘 느낀 감정, 생각, 내 영혼에서 나온 생산품이거든? 당신이 그걸 '쓸데없는 소리'라고 막아버리면, 내가 얼마나 갑갑한지 알아? 마치 내 영혼의 에너지가 막히는 기분이야.

(1:30)

민준: (잠시 생각하다) (깨달음: 환자/병자) ...전에 공부해서 들은 것 중에, 배우자의 말을 막으면 '갑갑증'을 느끼고 그게 쌓이면 환자가 되고, 결국 병자가 된다는 말이 떠오르네. 내가 당신을 병들게 하고 있었나?

 

서연: 나도 그렇게까지는 생각 안 했지만, 말을 못 하고 삭이는 시간이 길어지면 진짜 기운이 빠지고 만사 귀찮아져. 당신은 나한테 (강조: 영혼의 양식) 음식 대신 비물질 에너지인 '양식'을 줘야 하는 건데... 자꾸 거절하는 거지.

(2:30)

민준: 미안해. 난 당신의 말을 빨리 '해결'해 줘야 한다고 생각했어. 모든 걸 흡수하고 판단하지 말라는 그 말씀이... 내 자세를 딱 꼬집는 것 같네.

 

서연: 내가 원하는 건 해결이 아니라, 그냥 당신이 내 말을 **'흡수'**해 주는 거야.


2. 대화 꿀팁 적용: '툭 던져 놓는 대화' 연습 (3:00 - 9:00)

(3:00)

민준: 그래, 그럼 오늘부터 그걸 연습해 보자. 내가 완전히 '흡수'하는 사람이 될게. 근데 당신도 좀 연습할 게 있어. 아까 말씀처럼, '답을 받으려고 하지 말고 툭 던져 놓는 연습' 말이야.

서연: (고개를 갸웃) 툭 던져 놓는다니?

 

(3:30) [꿀팁 1: 듣는 자세]

민준: 먼저 나부터. 오늘 회사에서 부장님이 나한테 꽤 까다로운 요구를 했어. 옛날 같았으면 '아, 저 사람 왜 저래. 또 나쁘게 말하네.' 하고 불평했을 텐데... (적용: 배척하지 않고 흡수) 그냥 '나한테 오는 에너지다. 내가 흡수해야 할 양식이다.'라고 생각하고 들었어. 평소보다 마음이 좀 편하더라.

서연: 오, 당신이 부장님 말을 '영혼의 양식'으로 먹은 거네.

 

(4:30) [꿀팁 2: 말하는 자세 – 툭 던져 놓기]

서연: 그럼 내가 해 볼게. 여보, 나 사실 요즘 다시 일하고 싶다는 생각이 자꾸 들어. 근데 내가 일 시작하면 애들 케어는 어떻게 할지, 당신한테 부담이 되진 않을지 걱정돼. (툭 던져 놓음)

민준: (평소처럼 바로 조언하지 않고) (적용: 판단 않고 흡수) 아... 당신이 다시 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구나. 애들 케어랑 나한테 부담될까 봐 걱정도 되고... (잠시 침묵하며 눈을 마주친다) 그래. 알겠어. 당신의 그 생각을 내가 흡수했어.

 

서연: 끝? 아무 말도 안 해 줄 거야?

민준: 응. (미소) 내가 오늘 바로 '답'을 주거나, '그거 쉽지 않아', '당신이 해봤자..' 이런 식으로 판단을 해 버리면, 당신 말의 '운동력'을 막는 거잖아. (강조: 운동력) 당신이 툭 던져 놓은 이 말이 내 영혼에 들어가서 스스로 운동하도록 시간을 줘야지.

(6:00) [꿀팁 3: 오래된 숙제에 적용]

 

서연: 그럼 지난번에 당신이 말했던, 시댁 부모님께 매번 연락드리는 문제. 당신은 나한테 일방적으로 '연락 자주 드려야지!' 했잖아. 나는 그게 너무 스트레스였고.

민준: 응. 그때는 내가 답을 강요한 거였네. (반성) 그럼 다시 해보자. (심호흡) (툭 던져 놓음) 당신, 부모님께 좀 더 자주 연락드렸으면 좋겠어.

 

서연: (평소처럼 짜증내지 않고) **(적용: 말로 받아 놓고) ** 알겠어. 당신의 '소망'을 내가 받아들여서 영혼의 양식으로 섭취했어. 그 말의 운동력이 나한테서 움직일 수 있도록 나도 시간을 가져볼게.

민준: 바로 '싫다'거나 '왜 나만 해?'라고 하지 않으니 훨씬 편안하다. 당신 말이 내 안에 들어와서 나중에 **'지혜'**로 답이 나올 때까지 나도 당신에게 그 문제에 대해 묻거나 재촉하지 않을게.


3. 마무리 및 다짐: 관계의 질량 쌓기 (9:00 - 12:00)

(9:00)

서연: 이렇게 하니까 대화 자체가 '싸움'이 아니라, 서로에게 '정보'와 '에너지'를 교환하는 느낌이네. (강조: 질량) 우리가 서로의 말을 배척하지 않고 계속 흡수하면, 우리 관계의 질량이 어마어마하게 쌓일 것 같아.

민준: 맞아. 그게 바로 **'도 닦는 것'**과 똑같다고 했지. 내 앞의 환경(당신)이 주는 모든 것을 흡수하는 것. 매일 밤 당신과 나누는 이 대화가 우리의 수행이고 수련이 되는 거네.

 

(10:00) [꿀팁 4: 무언 기도와 감사]

서연: 그리고 그 말씀 중에, '무언 기도'를 왜 하는지 설명한 부분이 기억나. **'네가 이걸 맞니 아니니 논지를 말고 말을 잘 들어가며 받아들이는 것'**이 무언 기도라고.

민준: 그럼 오늘 내가 스마트폰 안 보고 당신 말에 경청했던 15분은, 당신을 향한 나의 '무언 기도'였네. 앞으로는 당신이 무슨 말을 하든, (강조: 감사) 일단 감사하는 마음으로 받아들여야겠어. '나에게 또 새로운 양식을 주시는구나.' 하고.

 

서연: 그래. 나도 당신의 지친 몸과 마음에 위로를 주려고 하는 말이 아니라, 당신이 던져 놓는 힘든 일, 소망, 부탁 전부 다 **'나에게 온 환경'**으로 감사히 받을게.

(11:30)

민준: 우리 오늘 배운 대로 해보니까, 대화가 막힘없이 부드러워진다.

서연: (다짐) 응. 이제부터 우리 서로에게 답을 강요하지 말고, 말을 던져 놓고 그 말의 운동력을 믿고 기다려주자.


부부간 소통을 위한 생활 밀착형 꿀팁 4가지

위에 제시된 시나리오와 정법 강연 내용을 바탕으로, 부부간 소통을 원활하게 만드는 실천적인 팁입니다.

꿀팁 번호 꿀팁 명칭 핵심 내용 (정법 적용) 실생활 적용 대화체
1 '판단'이 아닌 '흡수'의 자세 배우자의 말은 '영혼의 양식(에너지)'이다. 옳다 그르다, 쓸데없다 판단하지 않고 온전히 받아들여야 관계의 질량이 쌓인다. (05:27) (O) "아, 당신이 요즘 그런 기분이었구나. 내가 그 말을 온전히 받았어."
2 말은 '툭 던져 놓기' 하고 싶은 말, 부탁, 불만 등은 당장 상대의 '답'을 기대하며 강요하지 말고, 그저 '툭' 던져 놓아야 한다. 말은 스스로 운동력을 일으켜 나중에 지혜로운 답을 만들어 낸다. (17:48) (O) "여보, 다음 달 용돈에서 5만 원만 줄였으면 좋겠어. (이후 침묵하며 기다림)"
3 '무언 기도'의 경청 대화 시 스마트폰을 내려놓고, 말의 논지(옳고 그름)를 따지지 않고 배우자의 말을 잘 들어주는 것이 곧 '무언 기도'이다. 이것이 이해력과 공감 능력을 키워준다. (19:57) (X) "그래서 결론이 뭐야? 시간 낭비하지 마." (O) "계속해 봐. 내가 당신의 말을 잘 듣고 흡수하고 있어."
4 '감사'로 모든 환경 받기 내 앞에 오는 배우자의 불평, 소망, 짜증 등 모든 환경은 나를 성장시키기 위해 주어진 '에너지'다. 모든 것을 감사하는 마음으로 받으면 흡수가 된다. (04:21) (O) "당신이 나한테 이런 힘든 이야기를 해줘서 고마워. 내가 당신의 환경을 잘 받았어."

 

정법 강연에서 언급되는 '말의 운동력(運動力)' 개념을 독자님께서 좀 더 쉽게 이해하실 수 있도록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자세히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정법에서의 '말의 운동력'이란?

정법 강연에서는 말을 단순히 정보 전달 수단이 아닌, 생명력과 에너지를 가진 비물질 에너지로 정의합니다. 배우자에게 말을 했을 때 상대가 즉시 반응하거나 해결책을 주지 않더라도, 그 말 자체가 상대의 영혼(비물질 영역)에 들어가 스스로 활동하는 힘을 갖는데, 이것을 '말의 운동력'이라고 설명합니다.


말의 운동력: 핵심 원리와 사례

1. 원리: 흡수와 질량 축적

  • 원리: 배우자에게 말을 했을 때, 상대방이 그 말을 배척하거나 판단하지 않고('쓸데없는 소리'라고 막지 않고) 온전히 흡수하면, 그 말은 상대방의 영혼에 '정보 질량'으로 축적됩니다.
  • 강연 내용: "내 신이 영혼이 비물질 에너지인 신이 안에서 작동을 해 갖고 일어나는데 육신을 거쳐 가지고 말로 바뀌 갖고 나오는 거예요... 이걸 갖다가 막아버리면 갑갑해지는 거 이제부터 막히는 거예요. 영혼의 에너지 막히는거다." (09:48)
상황 기존 반응 (운동력 막음) 정법 적용 (운동력 허용)
아내가 남편에게 "나 오늘 직장 때려치고 싶어." "무슨 소리야? 당장 먹고 살 건 어떻게 하고?" (판단, 막음)

2. 개념 설명과 구체적 사례

운동력 단계 설명 실생활 사례
툭 던져 놓기 (입력) 내가 원하는 바를 감정적으로 강요하거나 즉각적인 답을 요구하지 않고, 상대에게 정중하게 말하고 기대 없이 놓아줍니다. (17:48) 남편: "여보, 나는 주말에 같이 취미 활동을 했으면 좋겠어." (말만 하고, 아내 반응을 재촉하지 않음)
운동력 발생 (잠복기) 던져진 말은 상대방의 영혼 속으로 들어가, 그 사람이 기존에 가진 생각, 경험, 질량과 혼합되어 스스로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이 과정에서 바로 답이 나오지 않습니다. 아내: (바로 답을 안 하고) '남편이 왜 저런 말을 했을까? / 내가 너무 내 생활만 했나? / 남편과의 관계를 위해 뭘 바꿔야 할까?' 하는 생각이 무의식적으로 작동함.
지혜로 발현 (출력) 충분한 운동력을 거친 후, 상대의 영혼에서 기존 지식과는 다른 새로운 통찰이나 해결책이 나옵니다. 이것이 '물리(理致)가 일어난다'는 의미입니다. (15:47) 아내: 며칠 뒤, "여보, 갑자기 생각났는데, 다음 주 토요일엔 같이 도자기 공방에 가보는 건 어때?" (남편이 생각지도 못한 지혜로운 답을 스스로 찾아 냄)
결과 말의 운동력을 인정하고 기다리면, 상대방이 스스로 답을 찾았기 때문에 자발적이고 지속 가능한 행동 변화가 일어납니다. 남편의 요구에 마지못해 끌려가는 것이 아니라, 아내 스스로 관계 개선의 필요성을 깨닫고 즐겁게 동참하게 됩니다.

왜 바로 답을 받으려고 하면 안 되는가?

강연에서는 "지금 답을 받으려고 하지 마라... 답은 그렇게 안 나와요" (19:35)라고 강조합니다.

  1. 운동력 차단: 내가 말을 하자마자 "어떻게 할 거야?" 하고 답을 재촉하면, 상대는 방어적으로 변하며 말을 **'숙고할 시간'**을 잃게 됩니다. 이로 인해 말의 운동력이 제대로 시작되지 않고 막혀버립니다.
  2. 지식의 한계: 상대가 즉시 주는 답은 깊은 통찰이 아닌, 기존에 가지고 있던 '딱딱한 빵' 같은 지식이나 습관적인 반응일 뿐입니다. (06:33) 이는 일시적인 해결책일 수는 있지만, 근본적인 변화는 가져오지 못합니다.
  3. 갑갑증 유발: 말을 막거나 즉시 틀렸다고 판단하는 것은 상대의 영혼을 갑갑하게 만들고, 결국 관계를 병들게 하는 원인이 됩니다. (11:30)

결론적으로, '말의 운동력'은 배우자에게 '툭 던져 놓는 믿음'과 '답을 재촉하지 않고 기다려주는 여유'에서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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